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 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이광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제금융시장에서 3억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해외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5년 만기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채권이며 시티 글로벌마켓·JP모건·메릴린치(BOFA) 증권이 채권발행 주요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번 채권은 인천공항 4단계 건설 및 해외사업, 주변지역 개발 등 포스트코로나 대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진행하는 핵심 사업을 국고 지원 없이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발행이 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항공수요 감소 및 세계 경기 침체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채권 발행 목표액의 약 6.5배나 높은 약 19.5억달러(약 2조2000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이는 해외투자자들이 인천공항의 국가수준 국제신용등급(무디스 Aa2·S&P AA)과 동북아 항공시장에서의 위상 등을 재무건전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목표액을 상회하는 투자수요로 금리도 기존 목표 수준보다 0.325%p 낮은 1.361%로 최종 결정됐다. 이를 통해 국내 채권 발행 대비 약 100억 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채권 매수 주문을 살펴보면 지역별로 아시아 70%, 유럽 13%, 미국 5%, 중동 및 아프리카 등 기타지역 12%로 아시아 지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68%, 은행 및 국부펀드 20%, 프라이빗 뱅크 5%, 보험사 3%, 기타 투자자 4%로 나타났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심리가 세계적으로 위축됐음도 인천공항의 높은 신용등급과 건실한 재무건전성, 적극적인 해외 투자자 설명회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해 약 100억 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공사는 4단계 건설 및 해외사업 등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포스트코로나 대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