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이 27일부터 평양에서 진행중인 노동당 외곽 청년조직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이하 청년동맹) 제10차 대회에서 5년만에 조직명 변경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수도 평양에서는 27일부터 청년동맹 제10차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청년동맹은 북한의 만 14세 이상 학생·청년층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단체로 회원수는 약 500만 명으로 추정된다. 대회 참가 대상은 주로 전국의 특급기업소, 1급기업소, 연합기업소 청년동맹 일꾼들과 모심단위, 사적단위 청년동맹 일꾼들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8차 당 대회 이후 차례로 진행중인 당 외곽단체 대회로 이달초 열렸던 세포비서대회에 이어 청년세대 사상 교양 통제의 고삐를 죄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연초 당대회에서 '자력갱생'을 기초로 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채택한 이래 연일 청년의 역할을 강조하며 사상 결속 및 무장을 주문해왔다.
특히 이번 청년동맹 대회에서는 8차 당대회에서 예고한대로 조직명 개정이 논의될 예정이다.
북한은 앞서 당 대회에서 "청년동맹의 명칭을 고치는 문제는 앞으로 진행되는 청년동맹대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청년동맹은 1946년 '북조선민주청년동맹'으로 창립된 이후 1951년 '남조선민주청년동맹'과 통합해 '조선민주청년동맹'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어 1964년에는 '사회주의 노동청년동맹', 1996년에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으로 차례로 개칭했다.
그러다 직전 대회인 2016년 9차 대회에서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번 대회에서 명칭을 변경하면 5년만에 또다시 이름을 바꾸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과연 어떤 명칭으로 교체될지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가장 이목이 쏠리는 부분은 단체명에서 '김일성-김정일' 부분을 떼어낼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천리마 정신' '고난의 행군' 등 과거 구호가 재소환된 북한의 최근 행보를 들어 사회주의 정신을 강조하는 과거 명칭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집권 초기부터 '청년 중시 사상'을 강조해온 김 총비서가 집권 10년째를 맞아 새로운 명칭을 직접 부여하며 유일영도체제 확립을 과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가 대회 진행 상황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김 총비서의 개막식 불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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