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월 30일 1면에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29일 청년동맹 제10차대회 참가자들을 만나시고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은 지난달 27~29일 노동당 외곽 4대 근로단체인 청년동맹 제10차 대회를 열고 경제의 핵심 동력원인 청년층에 대한 사상 결속에 집중했다.
9차 대회 이후 약 5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는 청년 세대의 "반사회주의, 비사회의주의 현상"에 대한 질타와 동시에 청년동맹조직들의 교양사업 강화가 강조됐다.

북한 사회 전반에서 세대 교체가 진행중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외부 문화에 취약한 젊은 세대의 사상 이탈에 대한 내부의 고민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남한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한 자도 최대 징역 15년형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통제 고삐 수위를 올려왔다. 계속된 내부 기강 잡기 행보의 연장선상이다.


다만 예상과 달리 김정은 총비서는 이번 10차 대회에서는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서한'을 통해 메시지를 내는데 그쳤다,

그는 이달 초 당 세포비서대회에서는 폐회사를 통해 "세새대들의 사상정신상태에서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적극적 인간 개조'를 주문한 바 있다.

서한은 이번에도 "전사회적으로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적 행위를 쓸어버리기 위한 일대 소탕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투쟁은 우리 청년들의 순결과 미래를 지키고 훌륭한 사회주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또 하나의 계급투쟁·애국투쟁"이라며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적 행위들을 조장하거나 청년들의 건전한 정신을 좀먹는 사소한 요소도 절대로 묵과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폐막에도 연설 없이 대회참가자들과 기념사진만 촬영했다. 5년전 9차 대회 당시 개막 폐막 모두 참석해 연설했던 것과 대비된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1면에서 "총비서동지께서는 대회참가자들이 청년동맹을 우리 당의 혁명사상으로 일색화된 붉은 전위대오, 강철의 청년조직으로 강화발전시키는 제일기수가 되고 당 제 8차대회가 제시한 5개년계획수행의 진격로를 앞장에서 열어나가는 돌격투사가 되여 우리 식 사회주의의 밝은 미래를 앞당기는데 참답게 이바지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시면서 그들과 함께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고 전했다.

이같은 김 총비서의 이번 청년동맹 대회 행보는 당 중심 국정 운영 기조를 재확인하며 향후 공개 활동 축소를 예고한 것으로도 읽힌다. 김 총비서는 올해 공개 활동을 당대회와 세포비서대회 등 당 관련 행사에 집중해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당 최말단 간부 행사인 세포비서대회에는 참석했던 것과 달리 근로단체 행사에는 김 총비서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추후 예정된 다른 4대 근로단체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제8차 대회와 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제7차 대회,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제9차 대회 등도 불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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