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1.5.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2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송영길 후보가 선출되면서 5·2 임시전국대의원대회가 종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전당대회는 취재진을 포함해 현장 참석 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했다.

현장 참석 인원을 10명 이하로 하고, 유력한 당대표 후보였던 이낙연 의원이 자가격리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던 작년 보다는 행사 규모가 커진 셈이지만, 과거 1만명 이상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실내 체육관에 모여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던 '체육관 전당대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줄어들었다.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첫 비대면 전대와 달리 현장에서 혼선 없이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지만, 흥행면에선 '빨간불'이 들어와 컨벤션 효과(주요 정치 행사 후 지지율 상승)를 누리지 못 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오는 8월으로 예상되는 대선 경선도 온택트 형식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장성을 강화하고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재선 의원은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뒤처진 후보도 만 명이 넘는 지지자, 대의원들 앞에서 현장 연설로 '바람을 일으키는' 순간이 있었다"라면서 "그런 것들이 없어서 (결과가) 너무 뻔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인지 언론 보도 건수도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지면서 컨벤션 효과도 없고, 당원·지지자들의 관심도도 많이 떨어지는 듯하다"라면서 "그러다 보니 후보들도 현장 연설에 품을 덜 들이는 것 같고, 전반적으로 재미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생기는 듯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투표 마감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이뤄진 정견 발표에서도 대부분의 후보들이 감정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기 보다는 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읽는 정도에 그치며, 유튜브 '델리민주' 생중계 댓글창에는 "연설문을 그대로 읽는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다.

당 관계자는 "후보들도 기껏해야 당직자 등 수십 명의 청중 앞에서 별다른 호응 없이 연설을 하는데 대해 어색함을 호소하기도 한다"면서 "현장성 강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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