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 백신을 공동개발한 바이오엔테크가 싱가포르에 동남아시아 지역본부를 설립해 백신 생산에 나선다. 이 본부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백신을 생산할 방침이다.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사 바이오엔테크가 생산 확대를 위해 중국·싱가포르 등과 협력기로 했다. 이에 중국이 자체적인 mRNA 백신 확보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 백신을 공동개발한 바이오엔테크가 싱가포르·중국에 생산시설을 마련해 공급확대에 나선다.

바이오엔테크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의 지원으로 현지에 동남아시아 지역본부를 설립, 백신 생산에 나선다. 이 본부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백신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 생산시설은 이르면 2023년부터 가동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중국에 mRNA 생산시설을 설립하겠단 계획도 발표했다.

바이오엔테크는 푸싱의약그룹 자회사 푸싱약업과 합작해 현지에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푸싱의약은 중국 내 백신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바이오엔테크는 백신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했다. 양사는 생산시설에 총 2억달러(약 2229억원) 투자키로 했다. 이 생산시설은 연간 10억회분(5억만명분)의 백신을 만들 수 있다. 이 백신들은 현지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합성하고, 이 단백질이 중화항체를 만들어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이 백신은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일본 등 59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으로부터 조건부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