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허재는 형제에게 아버지 때문에 힘들었던 점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허웅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어른스럽게 말하며 허재는 '농구 대통령', 자신은 '포인트 가드', 허훈은 '슈팅 가드'로서 제 역할에만 충실하면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내가 계속 아버지 밑이라고 생각하면 끝도 없다"는 생각을 밝힌 것.
허재는 이런 아들을 대견스러워 했다. 이때 허재는 2018년 국가대표 발탁 특혜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하다못해 국가대표 갈 때도 시선이 안 좋았다. (다른 주전 선수들이) 다 부상이었다. 포지션 별로 필요하니까 뽑겠다는 건데 주위에서는 색안경을 끼고 본 거다. 아들을 데리고 온다니까"라며 당시의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허웅은 그때 가장 힘들었던 게 동생 허훈이라고 말했다. 허웅은 "나는 셰프로 갔다"고 장난스레 말하는 허훈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하지만 훈이가 엄청 힘들어했다. 훈이는 시합도 못 뛰었다. 남들한테 힘들다는 말을 안 한다. 대신 계속 형들에게 가서 '힘들었죠' 물으며 '요리 해줄까요'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허재는 이때의 상처를 극복하고 이제는 MVP 타이틀을 유지 중인 허훈을 자랑스러워 하며 "지금은 너희가 현 위치에서 잘하고 있으니까"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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