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인적분할 신설 법인인 엘엑스홀딩스(이하 LX홀딩스)가 변경 상장 첫 날 하락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9.21%) 하락한 1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정지 직전 가격이자 사상 최고가인 12만6500원으로 동시 호가를 시작했지만 11만9500원에 시가를 형성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12만250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급락했다.
LG는 91대9 인적분할에 따른 약 1개월의 거래정지를 마치고 지난 27일 변경 상장했다. 신설 법인 LX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 LG상사, LG하우시스, LG MMA, 실리콘웍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LX홀딩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 1만2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중 1만4300원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했다. 결국 시초가 대비 650원(5.14%) 하락한 1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LG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주가 상승세를 예상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삼성증권은 LG에 대해 "양호한 1분기 실적은 주가 하락 우려를 낮춰주는 요인"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으로 5.9% 상향조정했다.
유안타증권도 "지주회사의 NAV(순자산가치) 대비 평균 할인율은 40%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면서 "분할 이후 LG는 13~14만원, LX홀딩스는 1만2000~1만4000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주가가 거래정지 전 급격하게 상승했던 점이 이날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26일 인적분할 발표 당시 7만2000원대 수준이던 LG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가다 거래정지 전 약 두 달간 4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26일 대비로는 64% 올랐다.
홍진영 KTB투자증권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상승이 커질 수 있는 시장환경은 아니다"면서 "적정수준 시가총액에 안착한 후 상장 지분가치가 증가할 때 이에 동행하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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