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한국전력공사 신임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참여와 재무구조 개선 등 한전이 당면한 과제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국전력은 2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 전 차관을 제21대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전 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임기 3년의 한전 사장에 취임하게 된다. 그는 서울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및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을 거쳤다. 2018년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역임했다.
그는 취임 후 한전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진출에 집중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산업부는 지난해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는 2034년까지 원자력발전과 석탄화력발전을 대폭 줄인다고 밝혔다. 부족한 전력은 풍력·태양광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기 위해 신산업에 참여하려고 하지만 현행법상 불가능하다. 한전의 사업 참여를 가능하게 할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지난해 7월 발의돼 있지만 1년 가까이 국회에 계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 전 차관은 전기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재무구조 개선도 과제 중 하나다. 국제 유가 등 연료비가 상승하면서 3개월 단위로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가 도입되며 요금 인상이 전망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물가 안정 방침으로 동결되면서 한전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전의 누적부채는 132조여원에 이른다. 올 1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90%로 전년보다 2%포인트(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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