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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들이 잇따라 마운드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여권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항하는 '연대와 연합', '계단식 단일화' 방적식에 관심이 쏠린다.
이 지사와 함께 여권 빅3로 꼽히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은 부지런히 다른 주자들의 출마선언에 참석하거나 개별 모임을 이어가며 연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여권에서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 의지를 내비친 잠룡은 빅3에 더해 박용진, 이광재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6명이다.


여기에 다음 달 출마 선언을 앞둔 김두관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규모는 최소 8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진 이 지사가 다른 모든 여권 후보 지지율을 합쳐도 앞설 정도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7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4~26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여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 지사(33%), 이 전 대표(14%), 정 전 총리(3%), 심상정 정의당 의원(3%), 김부겸 총리(2%), 추 전 장관(1%), 박용진 의원(1%) 순이었다.


다만, 없다(34%), 모름·무응답(8%) 등 부동층이 42%에 달해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런 가운데 다음 달로 예정된 당내 후보 경선이 가까워지면서 부동의 지지율 1위 이 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반이재명계 연합과 연대, 나아가 계단식 단일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후보 선출 시한은 대선 180일 전(9월9일)으로, 출마자가 7명이 넘으면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한 뒤 본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예비경선을 앞두고 대권 주자들이 일제히 기지개를 켜면서 실제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를 중심으로 군소 후보와의 스킨십이 잦아지고 있다.

배경에는 특히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 간 결선투표가 진행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도 깔려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대와 연합론이 조금씩 흘러나오는 이유다.

지난 26일 이광재 의원의 출마선언식에선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 김두관 의원이 나란히 축사를 통해 이 의원을 추켜세웠다.

이밖에 이 전 대표는 지난 12일 세종에서 열린 양승조 충남지사 출마선언식에 참석했고, 정 전 총리는 최근 이광재, 김두관 의원 등을 만났다.

이런 행보에 일각에선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중심으로 반이재명 전선을 형성하고자 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선수들에게 묻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하면서도 "관전자들이 보면 더 정확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때에 따라선 후보 간 합종연횡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는 연대나 연합으로 인한 일정 수준의 지지율 상승은 가능하겠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지사를 제외한 후보들의 연대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지율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친문 세력의 연합이라는 한계도 분명하다. 오히려 이 지사의 장점인 '확장성'이 더 부각될 수 있다. 대선 본선에선 결집만큼 확장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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