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이규봉 현대LNG해운 대표집행임원이 대형LNG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액화천연가스(LNG)전문선사인 현대LNG해운으로부터 대형 LNG운반선 1척을 2169억원에 수주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7조302억원) 대비 3.1%에 해당하는 규모다.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3년 4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이 높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낮출 수 있다. 현대LNG해운은 지난 2017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인도받은 2척의 천연가스추진 LNG운반선의 연료효율성과 성능에 만족해 이번 계약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LNG해운은 지난달 대우조선해양에 초대형 이중연료 LPG운반선 2척을 발주한 이후 1개월 만에 LNG운반선을 발주했다. 양사는 선박 건조뿐만 아니라 스마트십 기술개발과 관련해서도 공동연구를 함께 진행하는 등 신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이다.

현대LNG해운 관계자는 "해당 선박은 스페인의 메이저 에너지기업인 렙솔(REPSOL)과의 장기용선계약에 투입되는 선박"이라며 "첫 유럽 화주와의 계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유럽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의 깊은 신뢰에 화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적기에 인도하겠다"며 "하반기부터 카타르 등 대형 LNG프로젝트의 발주 움직임이 예상돼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운반선의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4척 ▲ LNG운반선 1척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1척 등 총 26척을 수주했다. 이는 약 27억4000만달러 규모로 올해 수주 목표액 77억달러의 35.6%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