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CXO연구소의 ‘국내 71개 기업집단 경영 실적 및 고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71개 그룹에 속한 계열사는 모두 2612곳이며 이들의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1607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64개 그룹에서 올린 1617조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해석된다.
71개 그룹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같은 기간 국내 명목 GDP 1924조원의 83.5%에 달했다. 국내 주요 그룹이 한국경제에 차지하는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조사 대상 71개 그룹 중 삼성(333조원)의 매출 비중이 20.8%로 가장 높았다. 71개 그룹 전체 매출의 5분의 1 정도를 삼성에서 도맡았다. 특히 삼성 매출 중 49.8%는 삼성전자(166조원) 한 곳에서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에 이어 현대차(181조원) 11.3%, SK(139조원) 8.7%, LG(123조원) 7.7% 순으로 매출 외형이 컸다. 이들 4대 그룹의 매출 규모만 해도 778조원을 넘었다. 이는 71개 그룹 매출의 48.5%로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어 포스코(60조 원) 3.8%, 농협(59조 원) 3.7%, 한화(56조 6000억 원), 3.5%, 롯데(56조 4000억 원) 3.5%, GS(48조 원) 3%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았다.
71개 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5조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64개 그룹에서 기록한 57조원과 비교하면 2조원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삼성은 20조7000억원 이상의 순익을 올려 조사 대상 전체 그룹의 37% 비중을 차지했다. 넘버2는 SK가 차지했다. SK그룹의 작년 한 해 당기순익은 9조 8000억원으로 71개 그룹 전체 순익의 17.7% 수준이었다.
이어 현대차(3조9000억원) 7%, LG(3조2000억원) 5.8%, 농협(2조9000억원) 5.4%로 5%가 넘는 순익 비중을 차지했다. 한화(1조8000억원)와 포스코(1조6000억원)도 각각 3.3%, 3% 순으로 순익 영향력을 보였다.
71개 그룹에서 고용된 전체 직원 수는 162만195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말 고용보험에 가입된 인원 1411만 명의 11.5% 수준이다. 국내 고용보험에 가입된 직장인 10명 중 1명은 71개 그룹에 소속된 셈이다.
71개 그룹 중 가장 많은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작년 말 기준 26만2127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 26만 886명 대비 1241명 증가한 숫자다.
현대차는 16만7839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직원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G는 15만3920명을 고용했다.
SK 직원 수는 2019년 11만544명에서 2020년 11만4481명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고용 인력이 3937명 증가했다.
SK를 포함해 삼성·현대차·LG 4大 그룹이 책임진 작년 직원 수는 70만 명에 가까운 69만8367명이었다. 이는 71개 그룹 전체 직원 수의 43%에 해당됐다.
반면 롯데는 2019년만 해도 그룹 전체 직원 수가 9만 1748명이었는데 작년에는 8만 4295명으로 1년 새 7453명이나 되는 일자리가 증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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