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와 얀센 등이 도입되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미 세계 접종률 수준을 넘어섰다. 사진은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관내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 전 예진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leekb@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었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와 얀센 백신 물량이 도입되면서 수급도 접종 초기보다는 안정화됐다는 평가다.

3일 코로나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는 누적 635만8512명으로 전국민 대비 12.4%다. 백신 1차 접종자가 매일 5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어 국내 백신 접종률은 머지 않아 13%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은 10.79%로, 국내 접종률은 11.3%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기준으로는 접종률은 33번째지만 접종에 속도를 내는 만큼 코로나 위기로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다.

방역당국은 상반기 1차 누적 접종인원 목표치를 당초 13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상향했다. 이 접종 속도대로라면 '11월 집단면역' 형성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1400만명 접종은 전 인구 대비 27%가 넘는 수치로 인구 4명당 1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는 셈이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 시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백신 2회 접종자는 이달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 및 입소 가족을 대면으로 면회할 수 있게 됐다. 백신 1회 접종자는 다음달부터 공원과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예방접종 속도가 높아질수록 우리 일상은 더 빨리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60세 이상 어르신은 위중증 전환률이 현격히 감소하고 사망 가능성도 거의 사라지게 된다. 예방접종에도 많은 사람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