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비대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케인의 거취에 대해 "내가 이야기하긴 어렵다"며 "지금은 대표팀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5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0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손흥민은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출전할 경우 A매치 90번째 출장이다. 이에 대해 그는 "대표팀에서 90경기 뛸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영광스럽다"며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100경기를 앞두고 있을 수도 있는데 10경기 정도 도둑맞은 느낌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90경기에 대한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기회를 주신 감사함과 그에 따른 책임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는 "한국에 와서 잘 쉬고 먹고 운동했다"며 "시즌이 길어질수록 후반기에 지치는 것은 당연한데 그 동안 잘 쉬었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 다시 뛰겠다"는 말로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대한 당찬 각오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운이 좋게 맞을 수 있었다"며 "동료들과 함께 백신을 맞았고 큰 이상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몸에 이상이 있으면 안 되는데 다행히 컨디션에 지장 없었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역대 최장수 감독이 된 벤투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 "누가 오더라도 선발 명단, 대표팀 차출 등에 대해서는 항상 비판이 있었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선택에 자신감이 있고 선수들도 이를 존중한다"며 "더 오래계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주장으로 팀 분위기를 이끄는 방법에 대해서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따로 하는 건 없다"며 "오랜만에 동료를 만나서 기분이 좋고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경기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래돼 경기장에서 국내 팬들을 만나는 것이 기대되고 설렌다"고 밝혔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올시즌에 대해서는 "매 시즌 돌아보면 항상 '아쉽다 좀 더 잘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며 "잘한 것을 생각하기보다 부족했던 것을 많이 떠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부족한 것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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