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해임 위기에 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이사 선임안,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을 모두 통과시켰다. 구 부회장의 동생인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에 힘이 실리게 됐다.
주총에서 완승한 구지은 전 대표는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오빠 구 부회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구 전 대표는 이사회에서 ▲이사보수한도 사용초과 및 증액 법적 논란 ▲정기주총 개최 관련 법, 정관 무시 논란 ▲보복운전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 등을 거론하며 구 부회장의 해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의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의 난'이 재현되는 순간이다.
특히 주총에서 신규 이사 후보 21명의 선임안이 통과되면서 구지은 전 대표가 이사회를 장악하게 됐다. 현재 아워홈의 이사회는 11명으로 이를 훌쩍 넘어서는 신규 이사가 대거 선임됐다. 대부분 구 전 대표의 측근으로 추정된다.
이날 주총 결과에 따라 아워홈의 경영권은 구지은 전 대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차녀와 삼녀는 지난 2017년 남매의 난 때도 같은 편에 섰지만 장녀가 오빠의 손을 들어주며 아워홈의 경영은 구 부회장이 맡아 왔다. 4년이 지나 장녀가 오빠에 등을 돌리면서 경영권 향방이 갈리게 됐다.
향후 구 부회장은 사내이사 지위로서 경영권 방어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9월 보복 운전으로 특수재물손괴·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됐고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