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는 지난달 20일 정 회장측에 상견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이날 최종적으로 "만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임금과 근로조건을 결정하는 단체교섭은 법과 절차에 따라 각 사에서 진행할 사안"이라며 "사무·연구직 노조와는 담당임원이 대화했고 각 사 차원에서 대화의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임단협 교섭권은 4만9000여명의 조합원이 소속된 '생산직 노조'가 갖고 있다. 정 회장이 지난해 취임 후 이례적으로 생산직 노조 위원장을 만난 것도 상징성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사무·연구직 노조는 현 생산직 노조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어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상 시스템, 근로 환경 개선이 필요해 노조를 설립한 것"이라며 "회사와의 직접적 소통 창구로 자리잡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주요 계열사 직원 500여명을 시작으로 참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