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윤 전 총장은 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은 현충원 일반 묘역에서 월남전과 대간첩전 전사자 유족을 만나 위로를 전하고 저녁에는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이찬호씨를 만났다. 다음날에는 대전 유성구로 내려가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전준영씨를 찾아갔다.
윤 전 총장은 이들과 만나면서 "안보가 위태로운 나라는 존속할 수 없고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튼튼하고 강력한 안보가 담보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들이 아픔과 상처를 딛고 자기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우리가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이번 행보는 전형적인 대권 행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사람이 공식 대권 출마 전 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은 '통과 의례'다. 그가 방명록에 남긴 글과 사람들과 만나며 발언한 내용을 보면 정권교체 의지와 안보관, 국가관을 드러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가 꾸려지는 오는 11일 전당대회 이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달부터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하면서 운을 띄우고 이달에는 현충일을 맞이해 관련 인사들과 소통하면서 정계에 등장할 준비를 마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까지 대권 출마에 확실한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국민적 피로감이 커질 위험성도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피로감은 국민적 지지율 감소로 이어져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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