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4일 기준, 전주 대비 117.31포인트 오른 3613.07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 날(925.50)보다 약 4배 많은 수치다.
SCFI는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것으로 해상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조만간 SCFI 지수가 40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주 동안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842달러 급등해 사상 최고치인 8475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당 410달러 오른 4826달러를 찍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5887달러로, 71달러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철광석·석탄·곡물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운임(발틱운임지수, BDI)은 4월 말 3000선을 돌파했으나 지난달 14일(2939)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달 4일 기준 2438를 기록했다.
SCFI는 지난 1월 2885포인트를 정점으로 2500~2700선에 머물며 조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3월 말 이집트 수에즈운하 사고 이후 미주 동안・유럽 항로 중심으로 운임이 다시 급등하고 물류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선박 용선 시장에서는 컨테이너선 추가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적선사 HMM은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다목적선(MPV)까지 동원해 임시선박으로 투입하고 있다. MPV는 석유화학설비, 발전설비와 같은 초대형 특수화물 및 중량 화물을 운송하지만 필요에 따라 컨테이너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HMM은 지난 5월29일 25번째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부산에서 출항한 1800TEU급 MPV 두바이(Dubai)호는 오는 30일 미국 뉴욕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HMM은 그동안 두바이호 외에도 ▲우라니아(Urania)호 ▲울산(Ulsan)호 ▲유창(Yu Chang)호 ▲탈리아(Thalia)호 등 총 일곱 번의 MPV를 임시선박으로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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