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학동 건물 붕괴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광주 동구청에 설치되고 있다/사진=이재호 기자
"아! 화가 너무 많이 나고 어처구니가 없네요!"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이런 황망한 일이 없기를…"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5층 건물 붕괴로 숨진 시민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광주 동구청에서 만난 시민들은 충격과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 광주 동구청 주차장 한켠에 학동 건물 붕괴 희생자의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시작됐다.

이 시각 현재 합동분향소 설치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하나 둘 추모객들이 발걸음을 하고 있다.

합동분향소에서 만난 한 시민은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부, 경찰청 등과 함께 철저하게 사고원인을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향소를 찾을 예정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시가 책임지고 사고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광주시당도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고는 허술한 안전 관리가 빚어낸 인재이다"고 규정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고질적 문제인 건설 시공사 현대산업개발과 불법 다단계 재하도급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도 광주 곳곳에서는 각종 재개발, 재건축 공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즉시 모든 공사장에 대한 작업 중단을 지시하고 긴급 특별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