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Xbox Gamepass)를 '스마트TV'로 확장한다고 10일 밝혔다. '게임계의 넷플릭스'로도 불리는 클라우드 게임은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MS는 이날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인 ‘E3 2021’을 앞두고 자사 게임의 미래와 관련해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MS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통해 이용자는 PC나 모바일 외 스마트TV에서도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하기만 하면 고사양 게임을 별도 다운로드 없이 바로 스트리밍 할 수 있게 된다. 이를테면 플레이스테이션(PS) 없이도 스마트TV에서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등의 게임을 고품질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MS는 2017년부터 모바일·PC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이어온 가운데 스마트TV로의 확장은 경쟁사인 소니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그동안 독점작을 내세워 콘솔기기 판매에 집중했던 소니가 최근 PS 게임을 PC 버전으로 출시하는 등 다른 행보를 예고하면서다.
엑스박스 게임패스가 스마트TV를 통해 어떻게 구현될 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복수의 외신 매체에 따르면 MS는 스마트TV와 연결 가능한 별도의 스트리밍 장치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 스펜서 엑스박스 부문 대표는 "게임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 사람들이 유대감 형성하게 하는 다리가 게임이고, 그 다리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여기에 있다"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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