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시그마가 개발한 ‘모나크 eTNS(Monarch external Trigeminal Nerve Stimulation System)’는 약물이 아니라 전자 패치를 통해 뇌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치료하는 전자약으로는 최초로 미국 FDA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이 기술을 활용해 우울증이나 뇌전증 질환에도 적응증(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을 확대하고 FDA 승인을 추가로 받기 위한 임상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KT는 이번 뉴로시그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한 eTNS 제품 차세대 버전 설계·개발 지원 ▲KT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한 모니터링과 AI 분석 서비스 고도화 ▲국내 상용화 및 국내 생산거점 구축 협력 등을 추진한다.
기존 ADHD 치료 약물들은 중추신경자극제로 두통‧불안‧중독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eTNS 전자약은 이보다 부작용이 경미(식욕증가·피부자극)하고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됐기에 기존 약물 대체재를 찾는 환자나 보호자들의 수요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KT는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직속 미래가치추진실에 ‘디지털&바이오헬스 P-TF’를 신설하고 올해 김형욱 미래가치추진실장이 디지털헬스산업협회의 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부사장)은 “아직 국내에서는 디지털 치료제가 시작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그 효용성과 성장 잠재력은 뛰어나다”면서 “뉴로시그마와의 사업 협력을 시작으로 전자약을 비롯한 디지털 치료제를 헬스케어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레온 액치안(Leon Ekchian) 뉴로시그마 CEO는 “KT와의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 KT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은 의료와 전자공학 분야의 융합을 대표하는 당사 eTNS 제품을 완벽하게 보완해줄 것”이라며 “KT의 ICT 역량을 기반으로 디자인, 기능, 고객경험 등 추가 가치를 창출해 차세대 제품 고도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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