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청년정치의 실패사례로 남게 될 수도 있다"고 한 것에 대해 16일 "김남국 의원의 사례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맞받았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의원이 "'조국 수호대'를 자처해 공천을 받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발단은 '수술실 CC(폐쇄회로)TV 설치법'이었다. 이 대표가 전날(15일) 해당 법안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유보 입장에 실망"이라며 "엘리트 기득권을 대변해 왔던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과 달라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어린이집 CCTV가 소극 보육을 유발하지 않는 것처럼 수술실 CCTV는 양심적이고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대다수 의료진들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극소수의 불법 의료나 성추행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대해 이 대표는 "수술실 CCTV 문제에 신중하자는 입장에 '불법 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것이냐'고 받아친다면 이건 정치의 희화화"라며 "민주당은 언제까지 선악을 조장해서 여론조사 정치를 할 것인가. 기득권은 180석을 가진 쪽"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라며 "이 지사의 글 어느 부분이 '불법 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것인가'로 받아친 것이냐.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런 주장을 찾을 수가 없다"고 재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야당 대표의 논박하는 수준이 국회 앞 해태상을 붙잡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정도다. 헛소리를 헛소리라고 증명하는 게 정말 귀찮고 힘든 일인데 바쁜 와중에 이걸 해야 하다니 피곤하다"며 "설득력 있는 주장이나 논거는 없고, 선동하고 억지쓰고 있을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식이라면 '이준석 태풍'은 실망을 넘어서 청년정치의 대표적 실패사례로 남게 될 수도 있다"며 "조금 더 생각을 가다듬고 함께 하는 사람들과 고민하면서 천천히 행동했으면 한다"고 적었다.

김 최고위원은 "'조국 수호대'를 자처해 공천을 받아 문재인 정권의 각종 '내로남불'과 독선, 오만과 위선을 옹호하며 의원직을 수행하는 것이 김남국 의원께서 생각하는 성공적인 청년정치인가"라며 "저도 청년정치인의 한 사람이지만 김 의원의 사례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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