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베네수엘라 방송 텔레수르는 역대 코파 아메리카 대회 마스코트를 소개하면서 "이번 대회 마스코트 피베는 누구보다 활달하고 다정한 캐릭터이지만 자주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피베는 아르헨티나-콜롬비아 공동개최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지만 개최국이 브라질로 변경되면서 애매한 위치에 놓였다.
이번 대회 공식 마스코트 '피베(Pibe)'는 지난 2019년 12월 공개됐다. 당시 조직위는 "귀여운 얼굴에 활기찬 성격을 가진 캐릭터로 코파 아메리카의 열렬한 팬이자 아르헨티나 아버지와 콜롬비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친구"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진행될 예정이었던 코파 아메리카2020은 원래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공동개최할 예정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1년으로 대회가 연기됐다. 지난달 21일 대회를 주관하는 남미축구연맹은 "콜롬비아가 코로나19 확산과 반정부 시위로 인해 공동 개최국 자격을 상실했다"고 발표했고 열흘 뒤인 31일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 아르헨티나가 단독개최하기로 했던 대회를 보류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지난 2일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우리는 대회를 운영할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 내가 책임지겠다"라며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개막전에 잠시 모습을 보인 피베는 그 이후 중계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브라질과 달리 개최국이었던 콜롬비아에서 피베의 인기는 높다. 지난 15일 콜롬비아 매체 풋볼레드는 자국 축구 레전드 카를로스 발데라마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발데라마는 "피베와 나는 닮은 점이 많은데 헌신적이고 다정하며 영특하다"며 "콜롬비아 대표팀이 마스코트 피베처럼 열심히 뛰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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