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여름 맥주 성수기 판매 확대를 위해 쌀맥주 '한맥'의 제품 출고가를 인하한다.
오비맥주는 오는 28일부터 한맥 캔맥주 500㎖의 출고가를 10%가량 인하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오비맥주 정책상 한맥의 구체적인 출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주세법 개정에 따른 조치로 클라우드의 캔맥주 500㎖의 출고가를 1880원에서 1565원으로 내린 바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여름 맥주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인 한맥의 시장 안착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한맥의 출고가를 6월 28일부터 인하한다"고 설명했다.
한맥은 오비맥주가 올해 1월 경쟁사 하이트진로의 ‘테라’를 잡기 위해 전략적으로 내놓은 쌀맥주다. 한국적인 맛을 내기 위해 우리 국민의 주식인 쌀을 함유했으며 지역 농부들과 직접 계약을 맺은 100% 국내산 쌀만을 사용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그동안 맥주 최대 성수기인 7~8월에 한시적으로 제품 출고가를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번 한맥의 출고가 인하는 하절기가 지난 뒤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업소용 주류시장이 침체되고 신제품 판촉 활동에도 제약이 생긴 상황에서 오비맥주가 출고가 인하로 본격적인 한맥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맥주 성수기인 여름 시장에 출고가를 내릴 경우 도매상과 업소에서 사재기 움직임이 발생해 한맥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비맥주가 하절기 동안 일시적으로 출고가를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관행에서 벗어나 반영구적으로 한맥의 출고가를 인하해 눈길을 끈다"라며 "올해 1월 야심 차게 신제품 한맥을 내놓았지만 코로나19 여파와 경쟁 제품 '테라'의 인기에 밀려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면서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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