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한 이닝 최다 볼넷 타이기록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삼성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서 4회초에 볼넷 7개를 남발했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발투수 이승민이 급격히 흔들렸다. 이승민은 채은성과 오지환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보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1점 차로 쫓기자, 삼성은 2번째 투수 이재익을 투입했다. 그러나 시즌 9이닝당 볼넷 11.57개의 이재익은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재익은 공 2개로 김재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켰으나 홍창기와 8구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 만루를 자초했다. 이어 이천웅, 김현수, 채은성을 상대로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이재익의 투구 수는 27개. 볼이 무려 19개로 스트라이크 비율은 29.6%에 불과했다.
삼성은 다시 투수를 교체, 홍정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2볼 상황에서 바통을 받은 홍정우도 첫 상대한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면서 길었던 LG의 공격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은 4회에만 볼넷 7개를 쏟아냈는데 이는 역대 KBO리그 한 이닝 최다 볼넷 타이기록이다. 지난 2019년 6월 21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두산 베어스, 지난 4월 29일 고척 두산전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한 이닝에 볼넷 7개를 내준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