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시즌 7승을 달성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자신의 체인지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12-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1일 볼티모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류현진의 올 시즌 기록은 7승 4패가 됐다.
경기 후 류현진은 비대면으로 이뤄진 화상 인터뷰에서 "내가 잘 던질 수 있는 구종들을 섞어 던져 약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노림수가 맞아 떨어져 적은 투구수로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류현진은 6회까지 공 62개를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체인지업이 큰 효과를 봤다. 한화 이글스 시절부터 주무기로 내세웠던 체인지업의 제구가 정확히 이뤄지자 볼티모어 타자들은 애를 먹었다.
류현진은 "지난 2경기보다 확실히 체인지업이 좋았다. 그동안 체인지업을 던질 때 투구 밸런스와 투구 동작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오늘도 이닝 중간중간 불펜 피칭을 하면서 밸런스를 잡았다"며 "체인지업 느낌이 좋아서 경기 중에 더 많이 던졌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의 체인지업에 만족했다.
이날 류현진은 7승 달성과 함께 역대 한국인 빅리거 투수 통산 탈삼진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3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류현진은 통산 809개의 탈삼진을 기록, 김병현(806개)을 제치고 역대 2위에 올랐다. 1위는 박찬호(1715개)다.
류현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런 기록을 쓰면 당연히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류현진은 7회에만 안타 5개, 볼넷 1개를 허용하면서 4실점을 했다. 이에 경기 중 3.01까지 내려갔던 그의 평균자책점은 3.41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쓸데없이 볼넷을 내준 것이 가장 아쉽다. 2사 1, 2루에서 홈런을 맞아도 3실점만 하는건데 볼넷을 내주는 바람에 4실점을 했다"고 돌아봤다.
메이저리그가 투수들에 대해 이물질 검사를 실시한 뒤 처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리그 룰이기 때문에 투수라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 그저 유쾌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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