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오는 8월1일부터 홈런볼, 맛동산 등 주요 5개 제품군 가격을 평균 10.8% 인상한다. 홈런볼과 버터링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가격이 오른다. 에이스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맛동산은 3000원에서 3200원으로 6.7%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해태제과의 가격 인상은 각종 원부자재 가격 급상승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초 기준으로 소맥 29%, 대두 70%, 옥수수 82%, 원당 65% 등 주요 수입 곡물 가격은 2020년 저점대비 29~82% 상승했다.
과자에 주원료로 사용되는 국제 밀 가격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무더위, 가뭄 등 이상기후로 남미, 북미, 호주 등에서 밀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에 밀 소비량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제분업계는 밀가루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밀가루 가격이 오를 경우 제과업계의 가격 인상 명분에 힘이 실리게 된다.
과자를 만들 때 사용되는 대두유 가격의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올해 초 기준으로 대두는 지난해 저점 대비 70% 이상 상승하는 등 과자값 인상의 주된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롯데제과, 농심, 오리온 등 주요 제과업체들은 당장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밀가루·대두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치솟을 경우 가격 인상에 대한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제과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상황을 감안해 제과업계가 가격 인상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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