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사진=경남도 제공. 대선 출마보다 '청년정책' '부울경메가시티' 더 중요
김경수 경남지사가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청년 정책'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청년이 살고 싶은 더 큰 경남, 모두가 잘 사는 큰 미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는 28일 오전 도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 지사는 이날 "오늘 핵심은 청년이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가 청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이 떠나는 지역에는 청년뿐만 아니라 모든 도민의 미래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며 "청년이 잘 사는 지역이 돼야 한다"고 했다.
간담회는 2시간여 진행됐다. 김 지사는 대부분 시간을 할애해 임기 내 이룬 성과와 향후 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부울경의 '광역교통망'이 미래지역발전의 핵심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은 대부분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이것을 전제로 행정과 지역 발전 계획을 만들지 않으면 계속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교통을 비교하면서 "창원 남산터미널에서 부산 서면까지 33km를 가려면 대중교통으로는 2시간 10분가량 걸리지만 30km구간인 동인천~용산역은 30분이면 간다. 이처럼 광역교통망이 핵심이다.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창원-김해-양산-부산-울산을 잇는 순환철도는 확정이 됐고, 대구-부산-진주를 잇는 큰 순환철도는 검토 과정에 있다"고 했다.
또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많지만 지역에서는 창업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지 않고, 수도권에 몰려 있다"며 "취임 초기에는 경남에 창업 투자 회사가 한 군데도 없었다. 청년들이 투자 때문에 서울과 부산으로 가고 있다. 지역에서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돕고 있다"고 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사진=경남도 제공. 김 지사는 '주거문제'에 대해서는 "청년 문제도 주거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 신혼부부 행복주택을 만들어 놓아도 대중교통이 가지 않으면 불편해서 입주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청년이 갈 수 있는 주거 문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여러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있어야 한다"며 "참여정부 혁신도시정책 이후 수도권 인구 유입이 줄어들다가 2017년부터 다시 늘어났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이후 중단됐던 국토균형발전 후과로 수도권 집값 폭등이 일어났다. 삶의 만족도는 수도권이 낮다. 수도권 집중은 국가 경쟁력도 떨어뜨린다. 부산·울산·창원·진주를 거점으로 하는 초광역 메가시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청년 정책을 거듭 강조하며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을 만들어야 모두가 살고 싶은 경남이 된다. 결혼과 출산, 보육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 청년이 중장년이 될 때 희망이 있어야 한다. 노인이 편안한 경남이 돼야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사진=경남도 제공. 김경수 지사는 "임기가 1년 남았다. 경남이 지금 가는 길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 경남만이 아니라 부울경이 함께 성공하고, 대한민국이 균형 발전해 나갈 수 있다"며 "수도권 일극체제가 굳어지면 대한민국 전체가 힘들어진다. 그 갈림깃에 서 있다. 경남부산울산이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만들어 가는 핵심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의 도정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를 통해 남은 1년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경남의 미래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도민들과 함께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