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백신 강자' 사노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자존심을 구긴 뒤 재기를 위한 칼날을 갈았다./사진=로이터
'전통 백신 강자' 사노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자존심을 구긴 뒤 재기를 위한 칼날을 갈았다.

사노피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을 이용한 백신 연구개발에 해마다 4억유로(약 5400억원)을 투자한다고 29일(현지시각) 밝혔다. 사노피는 이 투자금으로 mRNA 백신 연구센터를 만들어 인력을 400명 이상 투입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최소 mRNA 백신후보물질 6개를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투자에 대해 사노피가 백신 개발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다. 사노피는 글로벌 백신 시장을 주도하는 상위 4위 제약사지만 올 1월 코로나 백신 개발 실패라는 쓴맛을 봤다. 사노피가 mRNA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추격에 나선 만큼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리라 전망했다.

앞서 사노피는 영국 제약사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포기한 상태다. 당시 두 곳 다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사이고, 면역학 연구진이 대거 포진해 기술력이 높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유럽연합(EU)이 3억회분을 사전 계약할 정도였다. 하지만 백신후보물질이 충분한 면역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와 백신 개발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