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시민들이 백화점 오픈시간 전부터 샤넬 매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샤넬의 가격 인상 소문이 국내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다./사진제공=뉴시스
30일 오전 시민들이 백화점 오픈시간 전부터 샤넬 매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샤넬의 가격 인상 소문이 국내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미리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다음달 1일 미국에서 주력 상품 가격을 대폭 인상한다고 알려졌다. 대표 상품인 샤넬 클래식 플랩백은 최대 12%까지 가격이 오른다. 현지에서 미디엄 사이즈는 미화 6800달러(약 768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1000달러(약 113만원) 뛴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5월과 10월에도 샤넬의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이른 새벽부터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백화점 앞으로 몰렸다. 지난 4월에는 서울 강북일대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새벽부터 200명 이상이 대기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세계 3대 명품 중 하나로 불리는 샤넬은 한국 시장의 비중이 가장 크다. 2019년 기준 샤넬 글로벌 매출은 122억7300만 달러였다. 이중 한국(1조639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다. 전 세계의 샤넬백 10개 중 1개는 한국인이 구매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샤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하며 루이비통코리아 다음으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올렸음에도 6억원을 기부해 일각에서는 샤넬이 한국 시장에서 벌어 들이는 수익 대비 기부금 규모가 아쉽다는 지적도 제기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샤넬 ‘오픈런(오픈시간에 달려 들어가는 것)’ 현상에 대해 해외에서 샤넬 가격 인상 소식이 있어 한국에서도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 물건이 들어오는 날이 아닌데도 평소보다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