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다음달 1일 창립 51주년을 맞는다. 불모지에 가까웠던 2차전지 사업을 이끌어 온 삼성SDI는 현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전환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SDI는 중국, 유럽을 넘어 미국 시장 진출까지 검토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추진할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7월1일 용인 본사에서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전영현 삼성SDI 사장과 주요 임원들, 시상자 등 소수 인원만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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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전기차 배터리 첫 '흑자' 기대━
올해 51주년을 맞은 삼성SDI는 글로벌 배터리 선도 업체를 향한 발걸음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SDI는 1994년 모니터 사업을 삼성전자로 이관하고 삼성전자 등에서 연구하던 배터리 사업을 인수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1998년 최고 용량인 1650mAh(메가암페어시) 원형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며 배터리 사업에 날개를 달았다. 이듬해 1800mAh 배터리 개발에서도 성과를 얻었다.
2000년 초반부터는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등 중대형 배터리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이어왔다. 그 결과 BMW를 비롯해 폴크스바겐 등의 차량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2015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배터리팩 사업부문 인수 이후에는 셀부터 모듈, 팩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을 일원화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차근차근 기술력을 확보한 삼성SDI는 현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삼성SDI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은 5.3%를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 배터리사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3.1%)보다는 낮고 SK이노베이션(5.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올 2분기에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 첫 흑자도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 들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늘면서 적자 폭을 줄여 나간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삼성SDI 중대형전지 영업이익이 올 1분기 414억원 적자에서 2분기 28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에서 1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과 달리 올해 1570억원 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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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5세대 배터리 본격 양산━
올 하반기부터는 5세대(Gen.5) 배터리를 양산하며 유럽향 추가 매출도 기대된다. Gen.5 배터리는 니켈 함량 88% 이상의 하이니켈 기술이 적용돼 한번에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양산이 임박한 Gen.5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최근 헝가리 괴드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연내 미국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SDI는 미국 내 배터리팩 조립공장을 갖고 있지만 배터리셀을 해외에서 들여와 조립하고 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생산라인 셋업과 램프업(증설) 기간 감안 시 연내 투자 결정이 유력하다"며 "초기 진출 규모를 약 30GWh(기가와트시) 수준으로 전망하지만 이는 순수 전기차 약 50만대 대응 가능 규모로 부족하다. 미국 전기차 수요 성장을 감안했을 때 추가 투자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생산라인 셋업과 램프업(증설) 기간 감안 시 연내 투자 결정이 유력하다"며 "초기 진출 규모를 약 30GWh(기가와트시) 수준으로 전망하지만 이는 순수 전기차 약 50만대 대응 가능 규모로 부족하다. 미국 전기차 수요 성장을 감안했을 때 추가 투자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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