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캐나다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는 20대 초반 등단한 이후 부커상, 아서C. 클라크 상 등을 받으면서 80대인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창작하고 있다. 애트우드가 '과학소설'(SF)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졌다.
이런 질문의 배경에는 애트우드가 SF 문학상인 아서 C. 클라크 상 수상작이자 드라마 원작인 '시녀 이야기', 부커상을 안겨 준 '증언들', 과학발전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그려낸 '미친 아담' 3부작 등을 썼지만 오랫동안 자신의 작품을 SF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런 생각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SF 장르 독자와 작가들의 크고 작은 원성과 진지한 비판을 들어야했다. 이들은 애트우드가 자신의 문학적 위상을 지키기 위해 SF라는 이름표를 거부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애트우드는 이런 과정을 통해 'SF는 무엇인가?'라는 중대한 질문을 답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스로 '사변소설'이라고 생각한 것이 누군가의 관점에서는 SF에 속하며, 자신이 SF라고 생각하는 작품들도 '판타지'로 분류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저자는 1부 '살벌한 지도 제작'에서 '유스토피아'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유스토피아는 이상적인 사회인 유토피아와 정확히 반대인 디스토피아를 합친 가상의 시공간을 뜻한다.
신간 '나는 왜 SF를 쓰는가'는 애트우드가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떠난 생각의 여정들이다. 책은 작가가 직접 쓴 '마거릿 애트우드론(論)'이자 고급문학과 대중문화, 신화와 만화를 아우르는 문학론이기도 하다.
◇ 나는 왜 SF를 쓰는가/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양미래 옮김/ 민음사/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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