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노골드 수모를 씻어라.'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유도 대표팀이 9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유도는 대표적인 금메달 텃밭 중 하나로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11개를 획득했다.
도쿄 대회에서도 개막 다음날인 24일부터 메달 결정전이 치러져 한국 대표팀에 첫 낭보를 안길 후보 종목이기도 하다.
한국은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에서 안병근(남자 71㎏급)과 하형주(남자 85㎏급)가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건 후 6개 대회에서 금메달 9개를 추가했다.
1988년 서울 대회에선 남자 60㎏급 김재엽, 65㎏급 이경근이 금메달을 땄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는 여자 72㎏급 김미정,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는 남자 86㎏급 전기영, 여자 66㎏급 조민선이 정상에 올랐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이원희(남자 73㎏급)와 최민호(남자 60㎏급)가 금맥을 이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도 김재범(남자 81㎏급)과 송대범(남자 90㎏급)이 나란히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금메달 행진이 끊겼다.
대표팀은 다시 도복끈을 질끈 조였다. 이번 대회에는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을 포함해 총 15개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한국은 14개 세부 종목에서 메달에 노린다.
한국은 남녀 각각 7체급 가운데 남자 81㎏급을 제외한 13체급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전 올림픽과 달라지는 점도 있다. 남자부 경기는 5분에서 4분으로 줄어 여자부와 동일하게 치러진다. 득점 기술 역시 '한판'과 '절반'만 남았고, 굳히기 기술은 절반으로 인정되는 시간이 15초에서 10초로 줄었다. 국제유도연맹(IJF)은 지난 2016년 말 흥미로운 시합 진행을 위해 이같이 규정을 개정했다.
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이는 혼성 단체전은 남자 3명(73㎏급, 90㎏급, 90㎏이상급), 여자 3명(57㎏급, 70㎏급, 70㎏이상급)이 한 팀을 꾸려 대결한다. 여러 체급이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전 체급에 강한 선수를 보유한 나라가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3대3으로 동률일 경우 추첨을 거쳐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안바울(66㎏급), 안창림(73㎏급), 조구함(100㎏급) 등이 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에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바울은 지난 2019년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으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1위에 오르며 금빛 전망을 밝혔다.
재일교포 3세 안창림이 같은 체급의 세계 최강자 일본 오노 쇼헤이와 맞붙어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사다. 일본이 유도 종주국이지만, 메달권 진입을 위해서는 유럽의 거센 돌풍을 잠재워야 하는 숙제도 있다.
유도 대표팀은 다음 주 진천선수촌에 입촌,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후 21일 도쿄에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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