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커먼스토어는 현대백화점의 IT전문기업인 현대아이티앤이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무인매장이다. 영상은 기자가 결제없이 '오레오팝콘'을 들고 매장을 나서는 모습. /사진=강소현 기자
지난 6월29일 오후 기자가 방문한 언커먼스토어는 현대백화점의 IT전문기업인 현대아이티앤이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무인매장이다.

언커먼스토어는 현대백화점의 IT전문기업인 현대아이티앤이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무인매장이다. /사진제공=더 현대
무인매장이지만 입장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를 위해 직원이 배치됐다. 직원은 입장에 앞서 언커먼스토어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안내했다. 구매 의사가 없는 상품은 제자리에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제법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직원은 일 평균 150명에서 200명이 해당 매장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매장은 '언커먼’이라는 이름처럼 흔하지 않은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숍’을 표방했다. /사진=강소현 기자
입장을 위해 결제수단 등록 절차를 거쳤다. 현대식품관 애플리케이션(앱)에 결제 가능한 카드 등록 시 생성되는 QR코드를 게이트 센서에 인식시키면 문이 열린다.

약 10평 남짓한 스토어 내부는 일반 매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언커먼’이라는 이름처럼 흔하지 않은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숍’을 표방했다. 생필품보다는 각종 굿즈나 ‘엠엔엠 팝콘’ ‘식초맛 감자칩’ 등 일상에서 보기 어려운 개성 있는 상품을 진열해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구입할 의사가 생길 만한 물품도 딱히 눈에 띄진 않았다.

천장에 배치된 카메라는 비전 AI 기술을 탑재해 이용자가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동선을 추적·관찰한다. /사진=강소현 기자
천장에 카메라 여러 대가 배치됐다는 게 눈에 띈다. 이 카메라는 비전 AI 기술을 탑재해 이용자가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동선을 추적·관찰한다. 이어 이용자가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을 들고 게이트를 나서면 해당 정보를 시스템에 전송해 결제가 이뤄지도록 한다.

매장을 나선 2분 뒤 기자가 받은 결제 완료 메시지. /사진=강소현 기자

결제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오레오 팝콘’을 집어 들고 게이트를 나섰다. 익숙한 결제 절차를 거치지 않다 보니 결제 메시지를 받기 전까진 물건을 훔친 것만 같은 찝찝함이 가시질 않았다. 매장을 나선 뒤 약 2분이 흐르고 나서야 “결제가 완료됐다”는 알림톡이 울렸다. 직원은 결제가 통신사 상황 등에 따라 최소 5초에서 최대 5분 내에 이뤄진다고 안내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언커먼스토어는 상품 판매보다 IT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이라며 “상품 역시 젊은 층이나 가족 단위 고객이 무인매장을 가볍게 체험해볼 수 있는 품목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