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MLB) 홈런 1위'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홈런을 막는 방법은 고의볼넷이었다.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30홈런을 선점한 다음날, 오타니는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 3개를 얻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안타를 치지 못한 오타니는 타율(0.280→0.278)과 OPS(1.069→1.067)가 떨어졌으나 출루율이 0.364에서 0.367로 높아졌다.
오타니는 볼티모어의 경계대상 1순위였다. 그는 3일 경기에서 시즌 29호와 3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베이브 루스도 해내지 못한 투·타 겸업 시즌 홈런 30개를 달성했다.
볼티모어는 오타니와 정면승부를 최대한 피하자는 작전을 펼쳤고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오타니는 이날 5차례 타석에 서서 홈런을 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5회말과 8회말에 오타니를 각각 2루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대신 오타니는 3차례 걸어서 출루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었으며, 2회말 2사 3루와 6회말 2사 1루에서는 고의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에서 고의볼넷 2개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오타니의 홈런을 봉쇄하고도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오타니의 볼넷 출루가 결국 부메랑이 됐다.
에인절스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오타니과 앤서니 렌던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제러드 월시의 안타와 필 고슬링의 내야 땅볼로 1점씩을 추가했다. 에인절스는 끝까지 이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에인절스 선발 투수 알렉스 콥은 7⅔이닝을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고, 개인 시즌 6승(3패)째를 기록했다. 3연승을 거둔 에인절스는 41승41패로 승률 5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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