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월 청와대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막고자 자신을 회유했다는 보도에 대해 "대부분 맞는 말"이라고 인정했다.
윤 전 총장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중식당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첫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안 대표와 약 110분간 오찬 회동을 가졌다.
회동을 마친 후 백브리핑에 나온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위한 상호협력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서로 연락하고 따로 만나면서 의견을 좀 더 좁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이 끝나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진보성향 유튜버가 윤 전 총장에게 질문하려 하자 윤 전 총장 지지자들과 보수 유튜버들이 막아서며 고성이 오갔고 곧바로 백브리핑은 종료됐다.
이후 재차 기자들에 둘러싸인 윤 전 총장은 "월성원전 수사 관련해서 신현수 전 민정수석 통해서 청와대 압박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어떤 압력이 있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세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맞는 말"이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작년 가을부터 내가 사퇴할 때까지 나온 언론보도를 잘 보라. 여러 일들이 순차적으로 쭉 벌어지지 않았나"라며 "제가 겪은 일에 대해 경험에 비추어보면 대부분 맞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한 일간지는 이날 보도를 통해 "지난 1월 신현수 당시 수석이 윤석열 당시 총장에게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취지의 말을 해 불구속 수사를 회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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