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과거 기자들이 경찰을 사칭하기도 했다는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김 의원보다 먼저 신문사에서 일했던 저는 경찰 사칭 취재가 불법행위라는 사실을 선배들로부터 교육받았다"며 "기자가 경찰을 사칭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한겨레신문 출신인 김 의원보다 4~5년쯤 한국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는데 (김 의원의 얘기를 듣고) 2001년 입사한 후배 기자한테 '경찰 사칭해 취재하는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지만 '전혀 없다. 저희 때도 경찰 사칭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는 답이 왔다"고 했다.
정 의원은 "경찰을 사칭한 취재가 김 의원 주변에서는 흔한 일이었는지 모르지만, 저는 당시 생각해보지 못한 일"이라며 "경찰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은 잘못된 것이고 기자가 경찰을 사칭하는 것은 괜찮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탈법과 편법, 불법의 경계를 죄의식 없이 넘나들고 부동산 투기에 목숨을 걸었던 정권의 핵심들. 증명서 위조 시스템을 갖춰놓고 '자식들을 위해 누구나 다 하는 일인데 왜 그러느냐'고 우겨대던 사람들. 법의 기준과 잣대를 고무줄처럼 바꾸는 사람들을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지긋지긋하게 목격했다"며 "긴 악몽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을 김 의원이 깨닫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과 관련된 취재를 하며 경찰을 사칭한 MBC 기자 2명을 윤 전 총장이 경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제 나이 또래에서는 (경찰 사칭을) 한두 번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나이가 든 기자들은 사실 굉장히 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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