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하나은행장(왼쪽에서 2번째, 캐릭터 라울(Raul))이 메타버스 내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신입행원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시중은행장들이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을 만나며 소통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는 디지털 강화에 속도를 내는 은행들이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구현해낼 수 있는 은행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12일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해 가상세계에 '하나글로벌캠퍼스'를 구현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3차원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말한다.
이번에 가상세계에 새롭게 건설된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금융그룹이 첫번째로 공개하는 메타버스 공간이다. 2019년 5월 인천 청라에 열은 연수원의 실제 구조와 외형을 구현해 연수원을 방문한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하나은행 측은 설명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이날 행사에 제페토 내 아바타 캐릭터 '라울'(Raul)로 참석했다. ▲하나글로벌캠퍼스 투어 ▲그랜드 오프닝 기념사진 ▲신입행원 벗바리 활동 수료식 순서로 진행된 행사에서 신입행원들은 라울(Raul)에게 자신들이 직접 설계하고 만든 공간을 안내하며 셀카를 촬영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신입행원들이 가상세계에 스스로 만들어낸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은행의 도전정신과 혁신을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라며 "이처럼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하나은행 곳곳에서 계속될 수 있도록 주변 MZ세대들의 목소리를 응원해주실 것과 많은 직원들과 손님들의 하나글로벌캠퍼스 방문과 체험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전광석화’ 라는 닉네임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한 MZ세대 직원들과 직접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우리은행
권광석 우리은행장 닉네임은 '전광석화'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직접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MZ세대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 행장은 자신의 닉네임을 '전광석화'로 지정해 은행장과 행원이라는 직급에서 벗어나 MZ세대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우리은행은 ▲아바타와 친해지기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MZ 너의 생각이 궁금해, MZ가 우리은행에 바란다) ▲단체사진 촬영과 셀카 이벤트 등 MZ세대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권광석 행장은 "이번 메타버스를 활용한 MZ세대 직원과의 소통 시간은 디지털 트렌드와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시도였고 우리은행 구성원들이 서로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메타버스는 새로운 기회의 영역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우리은행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메타버스 플랫폼의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 메타버스 내에서 구현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