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문무대왕함)에서 의심 증세를 보이는 장병이 총 80여명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2018년 문무대왕함이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으로 입항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문무대왕함)에서 의심증세를 보이는 장병이 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의료인력, 물자 급파 등 신속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공중급유수송기를 급파해서 방역인력, 의료인력과 방역·치료장비, 물품을 최대한 신속하게 현지에 투입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현지 치료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환자를 신속하게 국내에 수송하고 다른 파병부대의 상황도 점검해서 유사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지원하라"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청해부대 34진 장병 1명이 지난 2일 감기 증상을 보였다. 이후 장병 40여명이 감기 증세를 보여 지난 10일 간이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후 지난 13일 인접 국가 협조 아래 의심 증상이 있는 간부 6명의 검체를 샘플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14일 밤엔 폐렴 의심 간부도 발생해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간부도 감염이 됐는지 검사한다.


유증상자는 함선에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상태다. 격리된 부대원은 감기나 인후염 증세를 보인다. 합참 측은 문무대왕함 안엔 의약품이 있으며 현지에서 약품 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 34진의 출항일은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이었던 2월8일이었다. 다음달까지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 수행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 국군은 2월말부터 군 의료시설을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해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해외 파견 장병 1300여명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960여명으로 72.6%"라며 "청해부대 34진은 국내 복귀 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획해 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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