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국내로 후송하기 위한 공군 수송기가 18일 오후 출발한다.
정부와 군 당국은 지난 2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타고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으로 떠났던 청해부대 제34진 장병 300여명 가운데 17일 현재까지 최소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고 나머지 부대원 중 80여명이 의심 증상을 보임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이들 장병에 대한 국내 후송 작전을 준비해왔다.
당초 군은 '문무대왕함' 작전지역 인접국가에 주재하는 우리 공관의 협조를 얻어 장병 중 코로나19 확진자들만 현지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현지 의료시설 등 환경이 열악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 입원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외교당국의 보고에 따라 정부와 군은 청해부대 작전 수행을 중단하고 부…대원들을 코로나19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전원 국내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관계당국에선 그동안 청해부대원 후송을 위해 우리 수송기가 각국 영공을 통과하고 또 작전지역 인접국 공항에 착륙하는 데 필요한 절차 등을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은 또 코로나19 확진 및 의심 증상 부대원들을 국내 후송 중 진료·관리하기 위한 의무지원 인력, '문무대왕함' 방역작업을 수행할 인력, 이후 '문무대왕함'을 국내 수송에 필요한 대체 운용 인력 등을 편성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들도 공군 수송기를 타고 청해부대 작전지역 인접국가로 향한다. 수송기엔 진료용 의약품과 기타 의료·방역 관련 장비·물자도 실린다.
청해부대원들의 국내 후송은 공군이 운용하는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2대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관계당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 및 의심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인 장병 중 폐렴 등 중증환자 2명을 필요시 국내로 긴급 후송하기 위해 '에어앰뷸런스'를 투입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청해부대원 가운데 17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은 7명이며, 기침·발열 등 증상을 호소하는 장병은 80여명이다. 또 코로나19 확진 장병 2명을 포함한 유증상자 12명이 현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문무대왕함에 실린 코로나19 간이 진단키트로 부대원 중 유증상자 50명을 검사한 결과 49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대원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합참은 당초 현지 보건당국의 협조를 얻어 부대원 전원을 상대로 실시한 1차 코로나19 진단검사(PCR) 결과가 우리시간 17일 오전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아직 그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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