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로체원정대를 이끄는 김홍빈 대장이 네팔 카트만두로 떠나는 비행기 탑승에 앞서 로체 원정대에 대한 기대감과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트렉스타 제공) 2015.3.30/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열 손가락이 없는'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것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18일) 브로드피크 등반 성공을 마지막으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 대장에게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자랑과 희망을 줬다"며 축하 인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당초 김 대장과 직접 전화통화를 갖고 그의 브로드피크 등반 성공을 축하해주려 했으나 현지 기상 상황 등이 좋지 않아 결국 SNS로 메시지를 전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김 대장은 과거 매킨리 등반 도중 조난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오히려 그때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번 브로드피크 등반으로 8000m가 넘는 히말라야 14봉우리를 모두 등정한 세계 최초 장애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며 "어떻게 피켈을 잡고 로프를 붙잡을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만 장애를 이겨낸 성취여서 더욱 빛난다. 전 세계 장애인들에게도 큰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정상 등반을 축하하고 싶었지만 하산 중에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전언에 걱정이 컸다. 이탈리아 등반대의 도움으로 캠프에 잘 도착했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며 "우리 국민들도 브로드피크 원정대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며 코로나를 극복할 것이다. 매우 자랑스럽다. 대원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파키스탄 현지시간으로 전날(18일) 오후 4시58분(한국시간 오후 8시58분)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고봉인 브로드피크(8047m)를 등정함으로써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의 쾌거를 이뤘다.


장애인으로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것은 김 대장이 처음이다. 비장애인으로까지 범위를 넓히면 세계에서는 44번째, 한국인으로서는 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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