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캠프 수행실장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일할 땐 바짝 일하고 놀 땐 놀자'는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를 "워라밸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고 저격했다.
◇ 윤석열 "스타트업 청년들 '주 120시간 일하고 이후 맘껏 쉴 수 있는'라는 말을"
김 의원은 이날 윤 전 검찰총장이 "주 120시간 바짝 일하고…"라는 언론 인터뷰를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주52시간제에 대해 기업들의 불만이 많다'는 물음에 "실패한 정책이다"며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52시간 제도 시행에 예외조항을 둬서 근로자가 조건을 합의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토로하더라.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현장의 목소리가 이렇다고 강조했다.
◇ 김남국 "하루 17시간 일해야 주 120시간…절대 바람직하지 않아"
이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1주일 120시간 일하라면 토요일과 일요일 쉴 경우 매일 24시간, 주6일 일하면 매일 20시간, 주7일 일하면 매일 17시간 정도를 일해야 한다"며 "사람은 밥도 먹고, 잠도 자고, 화장실도 가야 한다"라며 언제 밥을 먹여야하는지 물었다.
이어 "연구나 개발 업무의 특성을 고려해도 이렇게 일하는 것은 사실상 가능하지 않다"고 한 뒤 "가능하더라도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런 의미에서 윤 전 총장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느낀 점이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주 52시간 근무제에도 유연근로제와 특별연장근로, 선택근로제 등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예외조항'이 분명히 있다"며 "이렇게 잘못된 사실을 근거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완전히 실패한 정책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 김남국 "후보라면 워라밸 보장책 내 놓아야…"
그러면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노동시간이 1957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 회원국 중에서 멕시코(2137시간) 다음으로 가장 길고 OECD 평균보다는 무려 300시간 이상 더 일한다"며 "대통령 후보라면 국민의 저녁 있는 삶과 워라밸을 보장해서 반드시 '행복 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따졌다.
괜히 시비만 걸지말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뭘 할 것인지 정책을 제시하라는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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