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은 26일 "어떠한 상황에서도 묻어두어야 할 것들을 제 한 몸 살겠다고 끄집어내어 그 부정적 이미지를 남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 이게 이낙연 캠프의 품격이냐"고 직격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 '열린캠프'에 합류한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2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올해 1월 1일엔 지지율이 추락하자 (이명박·박근혜에 대한) 사면론을 들고 나오더니 이번에는 지지율이 더 이상 오르지 않자 지역주의를 꺼내 들었다"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이 지사는 지역주의를 꺼낸 적이 없다. '중앙일보' 기사와는 달리 절묘하게 비틀고 짜깁기한 기사를 SNS에 돌리면서 지역주의를 소환한 당사자는 바로 이낙연 후보 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묻어두어야 할 것들을 제 한 몸 살겠다고 끄집어내어 그 부정적 이미지를 남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 이게 이낙연 캠프의 품격이냐"고 직격했다.

민 의원은 "여섯 시간 전에 '민주당 후보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묻어두어야 할 것이 있다. 지역주의다'라는 이낙연 후보 말씀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지역주의를 꺼낸 적이 없다. 이낙연 후보께서 아주 자의적으로(?) '지역주의다'라고 규정하고 나섰다. 정말 뜬금없이 엊그제 지역주의를 소환한 당사자는 바로 이낙연 후보 쪽"이라고 지적했다.

" 제 한 몸 살겠다고 지역주의…이게 이낙연 캠프 품격이냐”
민 의원은 "실은 지난 주말 동안 호남 의원이라는 이유로 최대한 자중하려고 노력했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묻어두어야 할 지역주의'를 이 전 대표가 꺼내 들어 경선판을 교란하고 있다"라며 "아무리 '정치판'이라 하더라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네거티브의 선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이 전 대표가 민주당 경선을 진흙탕으로 만들어 놓고 금세 유체이탈해서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며 뒤로 빠지고 있다"면서 "'100미터 미인'이란 말을 실감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형배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올초 제기했던 '사면론'과 이번 문제를 연결지었다. 민 의원은 "이 같은 뜬금없음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이 전 대표는 지난 1월 1일 느닷없이 '이명박·박근혜 사면'을 주장했다. 새해 첫날 온 국민이 황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는 지지율이 추락하자 사면론을 들고 나왔다. 이번에는 지지율이 더 이상 오르지 않자 지역주의를 꺼내 들었다"며 "살아남아 보려는 궁여지책이라면 최악, 최하수를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