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뉴스1) 이재상 기자 = 김학범호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내용과 결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무려 6골을 터뜨렸는데, 그중 3골이 그간 침묵하던 황의조(29·보르도)의 발에서 나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30분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B조 온두라스와의 세 번째 경기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원두재(울산), 김진야(서울), 이강인(발렌시아)의 릴레이 골에 힘 입어 6-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결과와 함께 간판 골잡이 황의조의 해트트릭이 반갑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황의조는 전반 12분 이동준이 얻어낸 PK를 마무리하면서 첫 득점에 성공했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50분에는 김진규(부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오자 황의조가 빠르게 오른발로 슈팅, 첫 필드골도 기록했다. 황의조의 완벽한 부활이었다.
후반 7분에는 김진야가 따낸 PK를 또 다시 좌측 상단으로 꽂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 큰 기대를 받으며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7경기에 출전해 9골을 몰아쳐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맹활약이 예상됐다.
그는 직접 보르도 구단을 설득해 차출 허락을 받는 등 의욕을 보였다. 이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군 면제 혜택을 받았고, 올림픽이 A매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었지만 황의조는 조국을 위해 스스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황의조는 조별리그 1,2차전에 모두 선발 공격수로 나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집중 수비에 막혔던 황의조는 루마니아와의 2차전에서는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움직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는 등 황의조답지 않은 플레이가 나왔다.
온두라스전을 앞두고 당연히 황의조의 득점포 여부에 관심이 향했는데 해트트릭을 성공하며 그간 마음고생을 한 번에 날려보냈다. 황의조만큼 답답했을 김학범 감독도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대회 전까지 불안하던 중앙 수비(박지수)와 좌우 풀백(설영우, 강윤성)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방에 무게감을 싣기 위해 호출한 와일드카드 황의조마저 터지면서 한국은 토너먼트에서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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