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 마른 여자들/ 다이애나 클라크 지음/ 창비/ 1만6800원
요즘 젊은 청소년과 성인 여성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진 다이어트 문화 '프로아나'(pro-ana)를 소재로 한 페미니즘 소설이다.
'프로아나'는 찬성을 뜻하는 접두사 'pro-'에 거식증을 뜻하는 'anorexia'를 합성한 신조어로, 극단적으로 마른 몸을 동경하며 추구하는 집단을 가리킨다.
소설은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외모와 삶의 방향이 달라진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겪는 아픔과 좌절을 그리며 이들의 내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담았다.
이를 통해 여성들 사이에 퍼진 해로운 다이어트 문화, 여성 외모에 대한 사회적 억압과 미디어의 폭력적 보도 행태, 여성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과 폭력, 데이트폭력과 성폭력 등을 돌아본다.
뉴질랜드 출신 작가 다이애나 클라크의 데뷔작이다. 사회에 페미니즘 열풍을 일으킨 미국의 유명 작가 록산 게이가 소설을 먼저 읽고 강력한 추천으로 출간에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 와일더 걸스/ 로리 파워 지음/ 알마/ 1만6600원
끔찍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녀들을 그린 소설이다.
배경은 미국 본토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작은 섬. 사는 사람이라곤 렉스터 여학교 학생들과 선생님, 관리인 정도다. 어느 날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져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고, 폐쇄된 섬에 갇힌 소녀들은 생존을 위한 싸움을 벌인다.
소설은 이를 통해 기존의 여리고 아름답기만 한 소녀가 아닌, 자기 자신과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는 강인한 소녀상을 보여준다.
미국 작가 로리 파워의 데뷔작으로 출간 당시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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