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A조 조별 최종전 앙골라와의 경기에서 한국이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앙골라와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1초 남기고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일본과 노르웨이전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은 2일 일본 도쿄 요요기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앙골라와 31-31로 비겼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은 1승 1무 3패(승점 3, 골득실 -18), 앙골라는 1승 1무 3패(승점 3, 골득실 -26)로 승점은 같지만 한국이 골득실로 4위다.

한국은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이날 오후 9시30분 일본과 노르웨이 경기의 승자에 따라 한국 8강행이 가능할 수도 있다. 일본이 무승부나 패하면 한국이 4위를 유지해 8강에 진출한다. 반면 일본이 노르웨이를 이기면 2승 3패(승점 4)로 한국보다 앞서가 8강행이 좌절된다. 즉 노르웨이가 이기거나 비겨야 된다. 


앙골라전은 막상막하였다. 두 팀 모두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초반에 한국이 1-3으로 끌려갔지만 정유라와 이미경의 연속 득점으로 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앙골라의 반격도 매서웠다. 골키퍼를 비워두는 이른바 ‘엠티골’ 전략으로 거세게 밀어붙였고 연속 득점에 성공해 15-11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국은 그 후 류은희와 이미경을 앞세워 차이를 좁혔고 결국 16-17까지 추격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서 앙골라는 ‘엠티골’ 전략을 이어갔다. 한국은 쉽게 분위기 전환하지 못했다. 계속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11분 류은희의 스카이 슛이 성공하며 23-2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앙골라의 강한 압박에 계속 흔들렸다. 경기 막판에 한국은 29-31으로 밀렸지만 골키퍼 주희의 3회 연속 선방쇼를 앞세워 분위기를 다잡았다. 결국 한국은 후반 11초를 남기고 강은혜가 류은희의 패스를 받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한국은 8강행의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