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네거티브 중단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8.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다른 대권주자들도 일제히 '환영'했다. 일부는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간 이재명·이낙연 캠프 쪽에서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지난달 19일에 네거티브 자제를 포함한 '경선 3대 원칙과 6대 실천'을 제안 드렸다. 이 후보도 저의 제안에 응답해줬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께서 마음 편하게 민주당 경선을 보지 못하고 계시다는 지적을 많이 들었다. 후보 간의 과도한 공방에 국민의 걱정이 많다"며 "국민은 우리에게 미래비전을 놓고 싸우라고 한다.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했다.


그는 "세상이 급변하고 삶이 불안하다. 우리는 국민들께서 느끼시는 삶의 불안을 덜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미래를 이야기하자. 본선 경쟁력을 위해 정책과 자질검증에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정세균 캠프 측은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는 것은 원래 있었던 이야기이고, 이를 주도한 양 캠프 진영에서 사과를 하기를 바란다"고 쓴소리를 했다.

정세균 전 총리 측 핵심 관계자는 뉴스1에 "지금 네거티브를 주도하는 것이 양 캠프다. 앞으로 이런 (네거티브와 같은) 것을 막기 위해 검증단 설치를 요구해왔고 설치가 됐다면 이전투구가 됐겠는가 생각하게 된다"며 "상황실장(핫라인 시스템)은 큰 의미가 없다. 경선은 당에서 책임지는 것이 맞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검증단 설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캠프 측은 환영한다면서도 네거티브를 유발한 책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현 박용진 캠프 공보단장은 "박용진 캠프는 그 누구에게도 네거티브를 한 적도 없거니와 오히려 이전투구 경선으로 피해만 잔뜩 입었던 만큼 당연히 환영하고 이런 흐름을 더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다만 말만 앞세우지 않으려면 최근 박 후보가 요구한 양 캠프의 '조폭 논란' 관련 책임자들을 문책하는 후속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 다른 사안에 비해 분명 선을 넘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 측도 이날 뉴스1에 "저희가 오전에 올린 메시지에 대한 화답이 아닐까 싶다"고 환영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대선 경선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데는 1, 2위 후보의 책임이 크다"며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추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상황실장 핫라인은 논의해볼 만한 것이지만 당의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두관 캠프 핵심 관계자는 "환영하며, 꼭 그 약속이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네거티브 공방을 중단하자면서 Δ실력과 정책 논쟁에 집중 Δ일체 네거티브 언급 중단 Δ상황실장 등 상시 소통채널 구성 제안 Δ허위사실 적극 대응 요청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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