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대표는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2019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영업수익은 8042억원, 순이익은 1136억원이다. 올 1분기에는 영업수익 2249억원, 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카카오뱅크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2600조원에 가까운 청약 주문이 몰리며 신기록을 세웠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18조5289억원으로 국내 상장 금융지주사 기준 KB금융(21조5389억원), 신한지주(19조8633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카카오뱅크가 무한질주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윤호영 대표의 역할이 컸다. 윤 대표는 대한화재를 거쳐 ERGO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지원부문장, 카카오 모바일뱅크 TFT 부사장을 맡아 금융과 ICT를 연결해 온 전문가다. 윤호영 대표는 취임 이후 ▲같지만 언제 어디서나 ▲같지만 더 쉽게 ▲같지만 더 많은 혜택 ▲같지만 더 자유롭게를 지향점으로 삼으며 카카오뱅크를 이끌어왔다.
윤 대표는 출시하는 상품마다 인기를 끌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간편하게 예비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안전금고 개념의 세이프박스, 소액으로 저축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 저금통, 매주 증액되는 금액을 26주간 납입하는 26주 적금은 대표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올해 안에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출시될 계획이다.
특히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은행업과 함께 플랫폼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증권 연계 계좌 등을 확대하고 펀드, 보험, 외환 등 은행업 라이센스를 통한 확장, 광고 사업 등이 꼽힌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가야할 길은 ‘리테일뱅크 넘버원’”이라며 “자본 등 규모만 큰 게 아니라 더 많은 고객이 더 자주, 더 많이 쓰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취지대로 금융소외계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한국신용데이터와 손잡고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준비하는 '데이터 기반 중금리시장 혁신 준비법인'(중금리혁신법인)을 설립한다. 윤 대표는 “중금리·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등 포용적 금융은 카카오뱅크가 지향하는 본래 목표 중에 하나이며 잘해 내고 싶은 분야로 데이터, 기술, 분석 능력 등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기반으로 이 분야의 혁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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