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를 내달 중순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당초 이 서비스를 내달말 출범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비스 참여 의사를 밝힌 금융사는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업체 포함 10곳에 그치고 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주요 은행들은 서비스 참여를 미루고 독자 대환대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 중심의 서비스에 참여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하고 빅테크에 종속될 우려가 크다는 게 이유다.
제2금융권 역시 은행권과 같은 입장이다. 저축은행은 경쟁이 심화돼 비용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일부 핀테크 등 금융사들의 서비스에 참여하면 승자독식이 이뤄질수 있다는 우려로 참여에 미온적이다. 이에 일부 저축은행만 서비스 참여 의사를 밝혔고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권은 당분간 플랫폼에 참여하지 않겠단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는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사 등 여러 금융기관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대출 상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원스톱 서비스다. 금융결제원이 구축하는 플랫폼에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업체가 운영 중인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는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사 등 여러 금융기관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대출 상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원스톱 서비스다. 금융결제원이 구축하는 플랫폼에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업체가 운영 중인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은행과 제2금융권의 대환대출 플랫폼 참여가 미미한 가운데 지난 10일 KB·신한·우리·하나·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그룹 회장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면담에서 서비스 범위를 중금리 대출로 제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중금리 대출은 신용점수 하위 50% 차주에게 실행되는 대출이다. 은행의 금리상한은 6.5%, 현장에서는 5~6% 금리가 적용된다.
은행권은 금융당국과 조율해 대환대출용 중금리 상품을 플랫폼에 출시하거나 4등급 이하 차주에 한해 상품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여러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서비스 범위가 넓을수록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중금리 상품으로 제한되면 은행에서 좀처럼 취급하지 않는 관련 상품들만 제공하게 된다”며 “당초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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