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애자 대한배구협회 홍보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2일 대한배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여자배구 대표팀의 인터뷰 과정에서 사려 깊지 못한 무리한 진행을 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사태의 막중함을 느끼며 대한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의 직책을 사퇴하고 깊이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중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위원장은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여자배구대표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 자리에서 유 부위원장은 김연경에게 포상금 관련 질문과 대통령과 대한배구협회 회장, 한국배구연맹 총재 등에게 감사 인사를 해달라고 재차 강요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힘든 여정을 마친 선수들에게 따듯한 격려 대신 포상금과 감사 인사 등을 재차 요구한 유 부위원장을 비난했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도 이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공개했다. 오 회장은 “사회자가 선수단에게 지급하는 포상금과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에 관한 내용을 여러 번 강조하는 무례한 표현이 있었다”며 “이는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해 대표팀 포상금과 문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가 보도된 상태였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부각하거나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을 지닌 것이 아니었음을 정중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12시즌 터키의 페네르바체 클럽 경기를 해설하는 등 평소 김연경과 친분이 두터운 사회자가 배구 선배로서 스스럼없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발생한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 회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리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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