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양대기청(NOAA)이 13일(현지시간)은 극심한 폭염이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지난달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6.73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세기 평균인 섭씨 15.8도보다 0.93도 높은 것으로 2016년 7월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7월 지구 표면온도로는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최고치다.
NOAA의 기후학자 에이히라 산체스 루고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동안의 7월은 기록상 가장 더운 7개월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기온은 20세기 평균 기온보다 0.93도나 더 높았다.
산체스 루고는 "미 북서부와 유럽 및 아시아 일부 지역의 온난화가 기록적 폭염을 이끌었다"면서 "다른 지역들에서의 기온은 (종전)기록보다 조금 높은 정도에 그쳤지만 북반구의 육지 기온이 2012년 7월 수립된 종전 기록보다 0.19도나 오르며 큰 차이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산체스 루고는 "올 여름 세계를 끓게 만든 요인 중 하나는 북극진동이라고 불리는 자연 기상 사이클"이라며 "북극진동은 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엘니뇨와 일종의 사촌 관계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경고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릭 스핀래드 NOAA 청장은 "이번 신기록은 기후 변화가 전 세계에 가져다 준 불안하고 파괴적인 길을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기후과학자 마이클 만은 "기후 변화가 전례없는 더위와 가뭄, 산불과 홍수의 여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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